매년 9월이 가까워지면 노심초사 하는 것이 있습니다. 얼마나 잡을까가 아니라 언제 나갈 수 있을까 입니다. 쭈꾸미 낚시 조과가 좋으면 너무 즐겁겠지만 이상하게도 3년? 2년 전부터 개체수가 줄어 들은 느낌이 납니다. 예전엔 바닥 찍고 5초만 세면 올라타 있었습니다. 쌍걸이도 자주 나왔고요. 개체수가 줄은 건지, 강태공이 많아진건지 알 수 없는 낚시의 세계 입니다. 8월 마지막주 여느때와 같이 선장님께 전화를 드립니다. 올해도 달리셔야죠? 하면서 아 귀찮다고 배 갖고 가라고 하시지만 저는 수영도 못하고 면허도 없습니다. ^^ 유선배는 개인적인 성향상 별로 안좋아하기 때문에 개인 보트를 가진 선장님을 꼬실 수 밖에요. 서로 MBTI는 다르지만 공통된 점이 사람들 한테 치이는 걸 싫어합니다. 피해안주고 배려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