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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초보의 비즈니스 영어 시작하기

연못에빠진참돔 2025. 4. 7.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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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면서 단 한번도 영어가 필요하다고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특히, IT 계열에 몸 담으며 내가 뭐 얼마나 영어 쓸일이 있겠어, 요즘 기술이 얼마나 발전하고 있는데, 이제 영어 배울 필요 없는 시대가 올거야 라고 주장 했습니다. 

2주전에 베트남 출장에서 느낀점이 있었습니다.
회사를 대표해서 다녀왔고 실수 한 것도 없지만 웬지모를 부족함이라는 것이 느껴졌습니다. 아주 간단한 의사소통과 감정표현도 선뜻 못하는 저를 보고는 관광 영어와 달리 아직 비즈니스 부분에는 협력사건, 고객이건 통역어플을 얼굴에 갖다 대기란 쉬운일이 아니였습니다. 
또한, 한국어->베트남어로 통역하는것이 어쩌면 상대방 회사의 경영진에 대한 예의라고 생각해서 통역사를 대동하였지만 이사람이 역할을 잘하고 있나 의문이 들때가 종종 있었습니다. 베트남어를 공부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범용적인 영어라도 하게 된다면 좀 더 나을것 같습니다. 

물론 언어라는것이 이중적인 표현이 있고 나라마다, 회사마다 표현하는 단어의 차이가 있고, 베트남 업체에도 영어를 하는 사람이 한명밖에 없었습니다만, 베트남 콩글리쉬라도 알아들었으면 하는 욕심이 있었습니다. 베트남도 영어교육에 많은 투자를 하고 중요 외국어로 지정했지만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욕심이 있는 사람만 잘하는 것 같습니다. 베트남어와 영어를 혼용하다가 제 눈을 마주치고 아아아~~ 하며 본인도 못하는 영어로 물어보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내가 하고 싶은 말이 있지만 주저하게된 이유... 
단어를 몰라서, 앞에 뭘 붙여야하지? let's me? cloud you please? may i? 
아주 기본적인 영어만 할 수 있다는 사람이 같이 갔는데 정말 쉽게쉽게 말한다. 즉 거의 같은 표현을 쓰는데 의사소통이 된다. 그분왈 한국사람들이 부끄럼이 많고 문법에 얽메여져 있어서 그렇다고 한다. 

출퇴근할 때 유투브를 틀어놓고 이거저거 들으면서 마음의 경계를 허물고 싶었다.

올리버쌤과 구슬쌤이 자주 검색된다. 일단 들어보고 목마름이 있는지 확인해보자. 꾸준히 듣다보면 내가 필요했던 표현이 있을것 같았다. 아주 유창하게 발음하거나 많은 내용을 말하고 싶지는 않다. 적당히 들리고 필요한 만큼만 말하고 싶다. 

어플도 필요할 것 같다.

뭔가 숙제하듯이 잠깐이라도 들여다 볼 수 있는...셀프 PT 운동 어플같이 결국 미뤄둘거 같아서 효과가 있을까 고민이고, 정작 필요한 초보를 위한 간단한 표현보다는 여러 상황을 제시하는 것 같았다. 

그리고, 내가 5일동안 쓰고 싶었던 표현, 자주 받는 질문들을 정리하고 외우자! 라고 생각했다.

내가 확인해 볼게
다만 출장에 복귀한 후에 우리회사에서 확인해 볼게
나는 그 두가지가 다르다고 생각해
승인이 필요한 일이야?
언제 회의할거야?
오늘 회의 주제는 이거야
내일 몇시에 만나면 되지?
내일 몇시~몇시는 뭘했으면 해
검토해주세요
내가 작성할게
공유해주세요
등등등

.


사실...위의 내용보다는 결혼했니? 자녀는 있니? 너 몇살이야? 를 더 많이 들어본거 같다. 
외국인인 나를 배려한 간단한 질문과 농담이 대부분이였다. 

일단 시작이 반이길 빌며 ... 한걸음 다가가 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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