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하면 500원

바베큐 그릴 교체 : 웨버 컴팩트 케틀 차콜 그릴 57cm 로 결정

연못에빠진참돔 2023. 8. 30. 09:07
반응형

경기도 부근에 있는 처갓집을 월 1~2회 다녀옵니다. 사계절 내내 숯불 바베큐를 즐기고 있습니다. 물론 2년 전까지만 해도번개탄과 숯에 의지한 직화 구이만 했었습니다. 그러나 작년부터는 바베큐, 훈제, 간접구이 등에 빠졌습니다. 캠핑을 다니기 때문에 콜맨의 파이어 디스크와 IGT테이블에 넣는 소형 그릴도 있고, 입문초기 구입했던 국민 사각 화로도 있습니다. 



처가집에서는 주로 꾸버스의 그랜드 가든 제품을 사용하는데 크고 무겁고, 세월 탓인지 녹슬고 곰팡이도 피어 늘 찝찝함이 가시질 않았습니다. 그래서 올해 처가집에 새로운 바베큐 그릴을 장만하려고 알아보았습니다. 

꾸버스의 그랜드가든 그릴은 크고, 이동시 바퀴 사용, 무겁고, 뚜껑, 온도계, 선반, 걸이의 편의성 등 장단점이 골고루 있습니다만, 도장면이 약하다는 느낌을 종종 받았습니다. 작년 겨울에 올도색을 목표로 샌딩하려다 현타가 와서 그대로 방치하였고, 봄에 아버님이 옮기시다가 넘어뜨리셔서 전체적으로 휘어져 있습니다. 바베큐할때 뚜껑이 제대로 닫히지 않는 문제가 있습니다. 건장한 저도 옮길때...힘이 무척 들어갑니다. 비탈길이 중간에 위치한 창고를 그릴 거쳐로 두는데 아버님이 다치실수도 있었기 때문에 아무래도 단순한 문제가 아니였습니다.  
 


그랜드가든을 사용하며 불편했던것은 크기나 무게는 사실 아니였습니다. 대량구매한 숯을 사용해야 하고 바베큐 초보인 제가 사용할 때 온도조절이 참 힘들었습니다. 1. 크기 때문에 오히려 외부 온도의 영향을 잘 받는것 같습니다. 여름엔 너무 잘 올라가고 겨울엔 잘 안올라가고 2. 세월 탓으로 온도계 심지 부분에 그을음과 지저분한 것들이 엉켜붙어 제대로 온도도 표기되지 않는듯 했습니다. 그래서 자꾸 신상 바베큐 그릴에 눈을 돌릴수 밖에 없었습니다. 

웨버 점보쵸 차콜그릴

불조절을 통해 온도관리가 피곤했던 그랜드가든을 사용하다보니 다음 그릴은 앉아서 사용하는 것이였는데 그렇다보니 무조건 웨버를 사야지 하고 두가지 모델을 염두했습니다. 1) 웨버 컴팩트 케틀 차콜 그릴 57cm (스탠드 가정) 2) 웨버 점보죠 차콜 그릴 입니다. 어제 저녁까지는 점보죠를 사려고 했습니다만 애들까지 합쳐서 10명이되는 대식구를 먹이기엔 좀 작은 용량이였습니다. 
 


이번에 스페어립 5kg (2덩이)를 손질해서 바베큐를 했습니다. 인당 두조각이면 끝나더군요. 처가댁식구들은 사정도 모르고 ^^ 담엔 4~5개를 사자고 하시는데... 그럼 그릴을 두개 돌려야 하는 거죠 (두개 돌리는것 꽤나 재미있을것 같습니다.)
전 초등학생 때부터 아버지를 위해 꽤 자주, 각종 고기를 구워왔습니다. 고기 굽는 자부심도 상당합니다. 그릴을 두개 돌리는 일은 제게 신나는 일 입니다. 

웨버 프리미엄 차콜 그릴 57cm
웨버 컴팩트 차콜 그릴 57 웨버 오리지널 차콜 그릴 57 웨버 프리미엄 차콜 그릴 57

그래서 결국 결정한 것은 웨버 컴팩트 차콜 그릴입니다. 같은 57cm 차콜그릴 이더라도 컴팩트 < 오리지널 < 프리미엄 급으로 등급이 나누더군요. 내부 깊이의 차이였습니다. 웨버는 내일까지 (23년 8월 31일) 여름 특별 세일을 하고 있고 저는 이번에 구입하려고 합니다. 굳이 더 기다릴 필요 없죠. 가족들 식생활과 건강이 달린 문제니까요. 마음은 프리미엄이지만 결국 컴팩트가 합리적인 소비 같습니다. 모델마다 5만원가량 차이가 나는데 숯받이와 깊이 차이이니 아무리 거거익선이라지만 컴팩트로 만족하려고 합니다. 
 

웨버 숯통 웨버 그릴 청소솔 웨버 정품 커버

<부수기기>
- 그릴 2층 랙 : 랙을 DIY하여 2층을 만들어서 많은 양을 바베큐하고 싶습니다. 다이소에서 스테인레스 거치대를 사서 활용하면 될 것 같습니다. 시중에 판매를 하는 것을 보니 좌우 랙이 작게 있고 그위에 별도의 그릴을 올리는 구조 였습니다. 그릴은 별매이고 좌우 작은 랙이 판매제품입니다만, 굳이 저 가격을 줘야 하나 싶습니다. 다이소 제품이면 차고 넘칩니다. 
- 숯받이 숯통 : 웨버에서는 컴팩트 차콜 그릴 외에 숯통을 사려고 합니다. 간접열로 익혀야 하는데 원형이다 보니 일반적인 숯받이 통보다는 정품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알리에서 보니 가격차이도 별로 나지 않아 그냥 웨버 정품 사용하려고 합니다.
- 그릴 청소솔 :   청소솔은 따로 준비할 계획입니다. 기존에 사용하던 것도 있고, 그릴도 그랜드가든에 사용하던 것이 있는데 재활용 가능합니다. 
 - 웨버그릴 커버 : 웨버에서는 제품에 따라, 용도에 따라, 크기에 따라 다양한 정품 커버가 있습니다만 숯통보다도 비싼 커버를 굳이 제가 전원주택에 사는 것도 아닌데 하면서 패스하기로 했습니다. 정품만한 것은 없겠지만, 그냥 이것도 다이소에서 대충 사서 만드려고 합니다. 

감사합니다. 

반응형